메리 퀀트 진저 그룹의 타이드레스를 입은 켈리 윌슨, 1966, 사진 ⓒ건나 라슨아이코닉한 패션 디자이너 메리 퀀트(Mary Quant, 1934- )가 일상의복의 혁명을 일으킨 1955년부터 1975년을 조명한다. 퀀트는 영국, 런던의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와 유머에 생명을 불러일으키며 런던 여성 노동자의 역할 모델로 급부상했다. 뉴에이지 페미니즘이라 일컬어지는 미...
항정신성의 라운지(I), 2019, Courtesy the artist and Kraupa-Tuskany Zeidler, Berlin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테델 미술대학에서 1년간 재학 후, 2011년 스톡홀름의 왕립미술대학을 졸업한 독일 작가 안나 우덴버그(Anna UDDENBERG, 1982- )는 가구의 일부분, 스티로폼, 스키 부츠, 가죽, 인조모피 등의 물품 여러 점을 전시장에 배치하였다. “사회 안에서 기호화된 형태...
걷기, 2012, ⓒ라울 드 케이세르 가족 | SABAM Belgien 2018, 사진: Jens Ziehe라울 드 케이세르(Raoul DE KEYSER, 1930-2012)의 사후 독일 첫 대규모 회고전이다. 30대 중반에 작가의 길에 들어선 케이세르는 소위 말하는 스타 작가는 아니지만, 작가들에게 인정받는 ‘예술가의 예술가’로 통한다. 그는 하얀색 선이 모티브를 이루는 작업에 대해 이웃이 붓으로 축...
베슬, Courtesy of Related/ Michael Moran하늘로 솟구치는 거대한 벌집을 연상시키는 베슬(Vessel)은 뉴욕 지역 개발 사업인 허드슨 야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3월 15일에 오픈한 후 맨해튼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초대형 조각 설치이자 인터랙티브 아트인 이 공공 구조물은 토머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 건축 스튜디오에 의해 설계되었다. 2,500개의 계단...
에밀 갈레, 사슴과 도토리 화병, 1900, 유리19세기 말 프랑스 아르누보 시대에 발전한 유리 공예 작품에서 그 근저에 ‘재패니즘’이라고 불리는 예술 동향이 존재했던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완만한 곡선미, 세밀한 자연 묘사 등 산업 혁명 시대에 만들어진 무기질 공업 제품과는 반대로 자연의 형태와 빛이 담겨 10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의 마음을 ...
전시 전경페미니스트 사회운동가이자 작가인 하모니 하몬드(Harmony HAMMOND, 1944- )의 회고전이다. 주체와 맥락에 따라 다른 각도로 해석할 수 있게 하는 작품을 통해 모순과 동요 그리고 주저함 등이 작가가 표현하고자 했던 주제 자체임을 볼 수 있다. 버려진 천이나 실로 옷이나 퀼트를 만들고 치킨 레이디(Chicken Lady)와 같은 다중적 의미가 있는 제목을 붙...
전시 전경아틀리에 뤼미에르가 시, 청각의 디지털 창작물로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90)의 고통 받았던 예술가로서의 격렬한 삶을 추적한다. 전시는 그림자와 빛 사이의 대화를 강조하면서 예술가의 거대하고 혼돈스러우며, 시적인 내면을 상기시킨다. 또한 그의 초창기와 성숙기, 태양과 밤의 풍경, 인물과 정물의 세계로 초...
ⓒ워렌 엘스모어, 런던 호니먼미술관50만 개의 레고®가 사용된 관객 참여적 전시이다. 두 공간으로 나뉜 전시 중 첫 번째 공간에는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옛 런던 브릿지, 열대 해안의 산호초, 우주정거장, 전시가 이루어지는 호니먼미술관의 모형 등 다양한 주제와 대상을 표현한 레고® 모델이 전시된다. 두 번째 공간에서는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그라...
불안정한, 1966-2017, 장소특정적 설치, 사진: 알렉스 마크스칠레 출신 작가 세실리아 비쿠나(Cecilia VICUÑA, 1947- )는 40여 년간 시인, 예술가, 영화제작자, 인권운동가로 활동하며 사회 정치적 이슈에 관심을 기울이고 경제 및 환경의 불균형이 끼친 영향을 작품에 반영해왔다. 조각, 비디오, 글, 공연, 장소특정적 설치를 포함한 다양한 작...
플로린 스테트하이머, THE CATHEDRALS, 1929-42,Inkjet print Courtesy of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and Art Resource NY 뉴욕 시장의 거주지이자 뉴욕의 화이트하우스라는 애칭으로 불린 그레이시 맨션에서 다이안 아버스(Diane ARBUS), 시실리 브라운(Cecily BROWN), 게릴러 걸즈(Guerrilla GIRLS), 리 크레이스너(Lee KRASNER), 신디 셔먼(Cindy SHERMAN) 등 ...
잭슨 폴록, No. 28, 1950, 캔버스에 에나멜, 266.7×173×3.8cm1940년부터 21세기까지 이어온 대형 추상화와 조각 등 50여 점의 명작이 전시된다. 미국 추상표현주의의 대표작품인 잭슨 폴록(Jackson POLLOCK)의 <가을 리듬>(1950)과 루이스 네벨슨(Louis NEVELSON)의 <N여사의 궁전>(1964-77), 일본 작가 시라가 카즈오(Kazuo SHIRAGA), 헝가리 작가 ...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물 주전자를 든 젊은 여인, 1660-62, 유화, 40.6×45.7cm,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소장렘브란트, 할스, 페르메이르 등 미술관이 개관한 1871년부터 소장되었던 네덜란드 회화 대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소개한다. 종교개혁으로 인해 초래된 미술계의 변화와 그로 인해 새롭게 피어날 수밖에 없었던 풍속화, 풍경화, 정물화, 초상화...
베트사베 로메로, 전시 전경, Courtesy Betsabeé ROMERO Art Studio2010년 니키 드 생팔(1930-2002), 2012년 차카이어 부커(1953- ), 2014년 막달레나 아바카노비치(1930-2017)에 이어 올해에는 멕시코 출신 베트사베 로메로(Betsa-beé ROMERO, 1963- )가 NMWA의 공공예술 프로그램을 맡았다. 타이어와 도색된 조각품을 모아 인간의 이동과 자연환경에 대한 주제를 ...
배달 오토바이, 국립민속박물관 제공“우리는 일에 빠져 살아요. 우리는 등산하기를 좋아해요. 우리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문구는 한국 블로거들이 한국에 대해 쓴 글로 이번 전시에서 독일 관람객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머릿말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한국 국립민속박물관과의 협업으로 한국을 현재와 과거 두 부분으로 나누고 ...
코지마 노부아키(Nobuaki KOJIMA), 무제, 1976, 워커아트센터 제공 불확실성과 경계, 지역 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 국제정세를 반영하여 워커아트센터는 소속, 시민권, 국경을 테마로 하는 전시를 마련하였다. 우리가 과거를 기념하는 방법과 사회적, 지역적, 정치적 구조들이 현재 우리의 모습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 이해하고자 기획된 ...
일렁이는 빛(Shimmer Bright), 1968, 캔버스에 유채바넷 뉴만(Barnett Newman, 1905-70)은 20세기 중반의 미국미술에 정신적 영감을 불어 넣었다. 화면에 지퍼 라인이 있는 듯한 특징으로 유명세를 얻는 뉴만의 작품을 모아본다.- 이나연 미국통신원